원하는 집 유형 | 맥시멀라이프 vs 미니멀라이프
원하는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해 맥시멀라이프와 미니멀라이프와 집 유형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맥시멀라이프 vs 미니멀라이프
한 때는 맥시멀라이프를 꿈꿨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처음엔 저도 몰랐는데, 제가 물건을 소유하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더라고요. 물건을 사 놓고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적이 많습니다. 제가 경험해보니,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는 많은 물건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옷도 스티븐잡스처럼 비슷한 디자인의 옷을 돌려 입고 싶습니다.
저는 어떻게 보이는지보다 자신의 만족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몇 벌 없는 옷이라도 저한테 잘 어울리고 재질, 디자인, 실용성 등 여러가지로 만족스럽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미니멀유목민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종종 봤습니다. 캐릭터가 인상적이어서 책도 사서 봤는데, 이 분들은 냉장고가 크다는 이유로 냉장고도 버렸다고 하더라고요. 시원한 음료수가 먹고 싶으면 나가서 사먹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아웃사이더 기질에 게으른 편인 저한테는 오히려 그런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인프라가 잘 되어있는 곳의 호텔방 사이즈의 집에 살면서 주변 시설을 잘 활용한다면 소박해도 풍족한 기분을 느끼며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큰 집 vs 작은 집
작은 사이즈의 집에 살면서 미니멀라이프를 하면, 집안일이 대폭 줄어듭니다.
외국에 사는 제 친구는 꽤 큰 집에 살더군요. 저는 친구의 집을 보자마자 청소부터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 정도면 사람을 써야할 것 같았습니다.
돈이 많으면 사람을 고용해서 청소를 맡기는 것도 좋겠지만, 외부인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데다 더러운 부분을 보여야 해서 불편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청소하러 오기 전에 제가 직접 청소를 해놓고 청소하는 분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면, 호텔에 투숙하는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청소하는 분이 방을 사용한 사람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심리적 불편함이 적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엄청 더럽게 쓴다는 말은 아니고, 보이기 싫은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집 청소를 맡긴다면, 제 익명성이 보장되어야 좋을 것 같습니다.
호텔 vs 작은 집(호텔 수준의 서비스 제공)
한 때는 호텔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필요한 물건으로만 심플하게 인테리어 되어있어서 공간이 작아도 홀가분함을 느낄 수 있는 데다가, 청소도 해주고 조식도 먹을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호텔까지는 아니더라도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작은 집에 살아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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